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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고교 폭발사건 17살 용의자, 집에서 혼자 폭탄 제조

47 18시간 59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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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자 모방 범행…테러방지법 대신 중상해 혐의 적용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폭발물을 터뜨려 90여명을 다치게 한 17살 용의자는 집에서 혼자 사제 폭탄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 7일 자카르타 북부 SMA 72 고등학교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17살 남학생 용의자가 집에서 소형 폭발 장치를 조립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 기동대 관계자는 "이 학생은 6V(볼트) 배터리, 플라스틱 용기, 리모컨, 못 등 매우 간단한 재료로 폭탄 7개를 만들었고, 이 가운데 4개가 (당시에)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터지지 않은 나머지 폭탄을 확보했다"며 용의자는 인터넷에서 본 제조법에 따라 혼자서 폭탄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만 이마누딘 자카르타경찰청 형사수사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가족뿐만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 어디에도 불만을 토로할 곳이 없다고 느꼈다고 한다"고 말했다.

초기 조사 결과 17살 용의자는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뒤 범행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용의자는 폭발 사고가 난 고등학교가 아닌 인근 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은 그가 온라인에서 알게 된 극단주의자들을 모방하려고 범행했으나 무장단체와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이 현장에서 확보한 그의 장난감 기관단총에는 "복수"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또 백인 우월주의 구호를 상징하는 문구인 "14개 단어"(14 words)와 2019년 뉴질랜드에서 51명을 숨지게 한 반이슬람주의 테러범의 이름도 새겨져 있었다.

경찰 대테러부대 대변인 마인드라 에카 와르다나는 "해당 문구와 이름은 모방을 부추긴 폭력적 이념이나 인물일 뿐 용의자와 테러 조직 사이에 연관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용의자에게 테러방지법을 적용할 수는 없지만, 최대 징역 12년을 선고할 수 있는 계획적 중상해 혐의로 기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자카르타 북부 SMA 72 고등학교 안에 있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에서 예배 중에 발생한 폭발 사건으로 학생 96명이 다쳤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청력이 손상됐고, 4명은 갑작스러운 난청을 겪었다. 이날 현재 11명은 여전히 치료 중이며 화상을 입은 1명은 위중한 상태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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